분별없는 제초제 사용 이대로 좋은가
▲ 지난 17일 마서면 당선리 금강하구 도로의 인도에 난 풀에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다. 제초제에 들어있는 중금속은 자연계에서 분해되지 않고 강으로 흘러들어 먹이사슬에 의해 결국 사람의 몸으로 되돌아온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어메니티 서천’의 단면이 차량통행이 많은 금강변도로 변에 노출되었다. <사진/이강선 프리랜서>
[서천] 지난 7월 18일 마서면 금강하굿둑에서 공공근로를 하는 노인 두 명이 보행자용 인도에 자라고 있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하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마서면의 관계자는 잡초로 인하여 사람들의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경관이 좋지 않아 불가피하게 제초제를 사용했다고 하였다.
제초제는 잡초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약품으로 제초제 살포는 1970년대 산업화로 인한 농촌 노동력 감소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제초방식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비단 농업생산성 향상과 경작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와 주택가 인근지역, 심지어 학교 내 운동장 등까지 제초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제초제를 살포하면 잡초는 시들어서 누렇게 변하여 경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도로를 운전하거나 거닐다가 누렇게 시들은 잡초를 볼 때면 왠지 눈시울을 찌푸리게 되고 혹시나 그 시들은 잡초에 피부라도 접촉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노심초사하면서 그곳을 지나게 된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차도와 인도, 주택가 같은 생활공간, 수많은 학생들이 뛰어 놀고 학습하는 운동장과 교내의 공간 등은 특히 어느 공간보다도 더 세심히 유해한 농약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학생들이 제초제가 살포된 운동장에서 뛰어 논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어느 학부모의 말이 생각 난다.
파주시와 구례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제초제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긴 하지만 아직도 묘안은 없는 것 같다.
현 우리의 농업구조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농업경작지 외의 공간에서는 제초제 사용을 금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넓은 공간을 적은 인력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제초제라는 극약처방을 하였겠지만 무엇이든지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도입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뉴스서천 편집국 newssc@newssc.co.kr, 뉴스서천 홈페이지 http://www.newssc.co.kr/<뉴스서천 은 여의도통신 회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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