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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9 농민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올해도 농산물값은 똥금입니다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2. 2008/10/01 강아지값만도 못한 젖소 암송아지값 (30)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3. 2008/08/27 은빛문해교실 할머니들, 배움의 호수에 ‘풍덩’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4. 2008/08/08 분별없는 제초제 사용 이대로 좋은가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바심 많이 했남? 나락 많이 나오는가?” 들판에서 나누는 인사입니다.

타작을 바심이라고 하지요. 타작을 할 때는 꼭 조를 바심하지 않더라도 조바심이 나기 마련입니다.

수확을 끝내기 전까진 ‘어디 한 톨이라도 흘리지 않을까’, ‘올해는 얼마나 나올까’ 하며 조심조심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여름 땡볕에, 가을 가뭄에 속 많이 앓았고 고생 참 많았습니다.”만, 농민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올해도 농산물값은 똥금입니다. 한 끼 쌀값은 5년째 200원입니다.

10년 전 껌값에 역전당한 한 끼 쌀값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중입니다. 무, 배추, 사과, 배 등은 지난해 평균 가격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모든 농자재 값은 무섭게 폭등했습니다. 올 한 해에만 비료값은 두 배가 올랐습니다.

사료값은 2006년부터 8차례 인상해가며 80%나 폭등했습니다. 기름값도 2007년 초 대비 두 배 올랐습니다. 논 농업의 공익성과 생산비 보장을 위한다는 직불금 상당 부분은 가짜 농민들 통장으로 매년 꼬박꼬박 들어가고 있습니다.

“비료회사 징한 놈들! 담합해서 생산라인 뚝 끊고 정부 압박하듯이 우리 농민들도 담합 한 번 제대로 해 봅시다!”, “5만50원에 공공비축 수매하느니 군청 앞에, 농협 앞에 나락 야적하고 우리도 농산물 딱 내지 말아 봅시다!” 현수막과 깃발도 달아 보고, 이장님들께 유인물도 발송하고, 11월 농민대회다, 나락 야적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열심히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농민들의 수가 많거나 적거나, 국내총생산 비중이 높거나 낮거나 상관없이 땅과 먹을 것과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농자는 천하지대본입니다. 사실, 근본의 힘을 모으는 것은 비료회사의 담합보다는 훨씬 힘이 듭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은 풍년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올 수확이 얼마나 알찬지 자랑합니다. 새 포대에 담긴 씨나락처럼 다음해에 움틀 꿈도 소중히 그려갑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랑 하나도 상관없는 주식은 날마다 떨어지고, 경기는 안 좋고 앞으로도 안 좋을거라고 하고,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모르는 비료값 3만원대 괴담에다, 논 값은 쌀값과 상관없이 날마다 올라갑니다..

또, 그러거나 말거나 농민들은 “농사 끝났구만!”하면서도 열심히 나락 바심하고 콩 바심해서 내년 농사를 차근차근 준비할 것입니다.

  최용혁 서천군농민회 사무국장 (뉴스서천에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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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대 폭락, 사료값은 300만원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사료 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충남 젖소 암송아지 가격이 5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젖소 암송아지는 마리당 가격이 지난 4월 20일과 비교해 4배 이상 급락해 축산농가들은 높은 사료값으로 송아지를 기를 엄두를 못내는 등 적자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의 ‘축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충남 소시장에서 거래된 젖소 초유떼기 암송아지의 마리당 평균가격은 5만원이었다. 지난 4월 18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3월말 평균 23만5천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4배 넘게 급락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20일 평균 30만원, 지난 4월 10일 25만5천원이던 송아지 값이 지난 4월 20일 이후 하락추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아지 값도 지난 4월 10일과 비교해 38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5배 가까이 떨어졌다.


▲ 충남 서천군 마서면 옥북리 소재 윤찬희 낙우회 총무 축산농가의 송아지들.

윤찬희(충남 서천군 마서면 옥북리) 낙우회 총무는 “젖소 거세우를 1만원~1만2천원대 사료값으로 24개월 동안 먹이려면 보통 250만원~280만원이 소요되고 볏짚까지 하면 300만원대이다”며 “암소의 경우 송아지를 낳아야 우유가 많이 생산되는데 송아지는 누가 사가려 하지도 않고 계속 기르려니 적자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젖소는 한우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투자되고 송아지 생산량도 어미 소와 비례한다”며 “축산농가들이 작년부터 대체사료 생산을 높여 조금이라도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내 젖소 축산농가의 현황은 한 농가당 면적 254~2,991㎡(1~4동), 20~145마리로 각 읍·면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26일) 총 24농가에 약 1,564마리의 젖소를 기르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현재 충남 소시장에서 거래된 한우 암송아지의 마리당 평균가격은 144만5,857원이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 210만2,398원에서 65만6,541원이 하락했으며, 전월 137만4,301원에서 7만1,556원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서천 백채구 기자 
aapc@news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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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정도면 차라리 2008/10/01 14: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암송아지 고기라고 도축해서 파는 편이 많이 남지 않겠나요?갓태어난 송아지는 절대 광우병 위험 없죠...육질은 부드럽죠..."광우병 위험 없는 암송아지 고기"라고 팔면 많이 팔릴것 같은데

  2. 바보 아냐?
    젓소을 누가 고기로 먹습니까~!!
    그거 법으로 걸리는것도모르나?
    하긴 미국 수입소보다야 괘안겠지만..

    • 바보 봐요 2008/10/01 14:37  수정/삭제 댓글주소

      젓소 고기 묵습니다..

      국내산 이라고 표시된고기 입니다...

      물론 게중 호주산을 들여와서 키운거도 있지만..
      국내산육우가 대부분 젓소!

    • 녀름지이 2008/10/01 14:41  수정/삭제 댓글주소

      젖소고기 먹고 있구요. 국내산육우의 상당수, 다시 말하면, 한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국내산이라면 젖소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젖소 수컷인 경우엔 거세하여 키워서 고기소로 먹기도 하구요.

    • 바보에게 2008/10/01 16:50  수정/삭제 댓글주소

      니가 먹은게 젖소야. 그러니까 닉도 바본가? ㅋㅋ

    • 바보가 진짜바보 2008/10/02 16:36  수정/삭제 댓글주소

      뭘 제대로 알고 쓰던가 ㅋㅋㅋ
      육우가 젖소잖아 이건뭐...ㅋㅋㅋ

  3. 달타냥 2008/10/01 14:2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출근길에 버스타고 가다보면 도축장이 있는데
    트럭에 실려 도축을 기다리는 소가 비쩍말라서 뼈밖에 없더군요..
    그 속사정까지는 알수없지만
    제생각에는 사료값이 비싸서 못먹였구나 싶었어요..
    2MB는 알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2291813
    환한웃음뒤에 누군가의 그늘이 있다는걸......

  4. 젖소를 왜 고기로 안먹어?
    젖소고기도 먹어.
    초유떼기 송아지야 도축해봐야 고기가 안나와 탈이지...

    개소주 대신 송아지소주는 가능하겠다.

    • 개장수 2008/10/01 17:25  수정/삭제 댓글주소

      송아지소주 안먹어봤냐?
      젖소목장에서는 한번씩 젖소새끼소주 해먹는다,
      아는사람들 부탁많이하지,
      몸보신 최고,개소주 저리가,,,

  5. 오토멘 2008/10/01 14: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북에 계시는분 젓소 2마리를 준다고 하여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가져가 키우라고 하여도 모두가 살레살레 거절만 하더이다, 사료값비싸지, 사료 많이 먹지, 주신다는분도, 사료값이 너무 많이 들어, 거져 가저가라고 하여도 가져갈 사람이 없으니, 에후, 울나라가 언제부터 이런 세상이 되었노 !!!!!

  6. 위에 얘기하는게 꼭 못배운 티들을 내는 하층민들 같다.

    일은 하고 사십니까??? 하루에 3만원이라도 벌려면

    새벽같이 인력시장에 나가셔야 할터인데 말이지요.

    농담할게 없어 저딴농담이나 하고 있으니...

  7. 이렇게되기전 2008/10/01 14:3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경쟁력을 키워서 자립할 생각을 했어야지, 정부보조금으로, 신토불이라는 구호선동으로 그렇게 커 왔으니 망할수밖엔...
    모든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판에, 이 분야도 확실히 일어나야할 터...
    이제 지금이 시작.

  8. 녀름지이 2008/10/01 14: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기자님 글을 쓰실 땐, 사실 관계를 잘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38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5배 가까이 떨어졌다.'

    라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38만 5천원에서 8만원으로 79.2% 떨어졌다.'라고 말을 해야 정확한 말입니다.

    또한 8만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381.3%가 상승해야 이전 가격으로 회복된다.'고 말을 해야만 하겠습니다.

    비율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은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혼동하고 혼용은 자주 합니다. 하지만, 기자라면, 글써서 먹고 사는 분이라면, 적어도 기본적인 표현법에서만큼은 어느 정도 프로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소값에 대한 모든 책임은, MB에게 있겠지요.

  9. 이제는 팔려고 해도 잘 안가지고 갑니다.
    가지고 가봤자 팔리지도 않고..
    전에는 송아지 팔아서 수입에 약간은 보탬이 되었지만

  10. 5배가까이떨어지다니. 2008/10/01 15: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ㅋㅋㅋㅋ 기자분 뭔 소리 하려는지는 대충 알아들었어요. 5배 가까이 떨어지다니. ㅎㅎㅎㅎㅎㅎ. 5분의 1도 아니고 뭔... 참 이런 글이 기사라고. 최소한 기사라는 소리좀 들으려면 좀 한국어다운 한국어좀 구사해주시죠.

  11. 중국의 멜라닌으로 먹거리의 안전으로 긴장하는터에 안타깝음니다
    결국 이나라의 젖소가 우유와 유제품을 국민에게 제공하는데 말임니다
    이런 뉴스가 나올때까지 정부와 소위 높은 분들은 뭘하고 계신지
    FTA만 외치면 다 되는줄 알고 있는 분들이 마실 우유를 강아지에게서 짜면 된다고 우겨도 할말은 없음

  12. 젖소 송아지가 5만원한다는이야기는 젖소를 키울수 없다이고 몸든 유제품은 멜라니나 뇨소가 섞인 썩은 우유를 먹는다는 것과 소고기는 광우병 소고기나 먹을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월소득 억대나 되면 헛소리 지껄여도 말하는 사람없을 터인데

  13. myillusioncat 2008/10/01 17:2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농가가 무식해서 경쟁력 못 키우는거 아닙니다........
    책상에 앉아서 펜대나 굴리면서 경쟁력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은 말 할 자격도 없어요
    기업에 취직이나 해서 사무직만 하니깐 개념이 없나 ........
    거의 다 안그러든데 꼭 한두명 씩은 있음 /.......
    수입소 개방해 놓고선 경쟁력을 키우라니 ....
    한 나라의 산업이 다른 나라에 의해서 도태되는 수순을 모르나요???????
    나라에서 경쟁력을 키우라고만 해놓고 개방 해 놨는데 농가인들 어떻겠어...
    농가가 무신 삼성 현대 처럼 막강한 힘을 가진 기업도 아니고 ...
    아 소리 하면 어 소리라도 정부가 해주나 ????????
    농가 자립 지랄하고 자빠졌네 ............................

  14. 사춘기청년 2008/10/01 17: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값도 말이 아닙니다.
    예전엔 50근 이하 개는 근으로 가격 처주고, 50근 넘으면 개장수랑 적당히 타협했지만, 지금은 개 안사갑니다...

    • 사춘기노년 2008/10/10 16:52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보세요 개값이요? 근수어쩌고하는게 참..한심스럽네요 아직 개고기합법화니 통과안된걸로 아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말하시네요?그거 합법화하려는 모시장도 웃기지만..그사람 변호사시절에 개고기 미개문화라고 했던 사람이잖아요? 여튼 이런 얘기 개 근수 이런말 삼가해주세요

    • 음.. 2008/10/10 18:47  수정/삭제 댓글주소

      사춘기노년님...
      개고기 먹는게 잘못되다는 아직도 그런 미개한 발상을..
      개는 사람과 친하고 가깝고 귀여우니 먹지말자
      소는 사람과 좀 덜친하고 덜 가까우니 먹어도된다
      이건 자신과 남이 분리되어있다는 최악의 바탕생각을
      기반으로 나온 생각입니다
      모종교처럼 자신들의 이방은 다 죽여도 된다
      전쟁나면 남의 나라는 다 죽여버려도 된다
      남의나라 애들이 굶어죽던말던 뭔상관이야
      우리식구만 잘살면 된다
      내가 고위직잡았을 때 우리식구들만 돈 잘벌고
      잘살면 된다 ...

      뭐가 잘못된지 아시겠나요?
      육식을 줄이자라는 것이 더 적절한 의견 아닐까요
      예를들어 내장길이가 몸의 몇배가되고
      치아가 풀이나 곡류를 갈아먹기 좋게되어있고
      그러니 채식을 하는게 맞다 이런 논리를 펼쳐가면서요

      잡아먹어서 불쌍하지 않은 동물들 하나 없지요
      개가 사람과 친하고 가깝다해서 더 불쌍하고
      다른 돼지 소 닭 들이 사람과 덜 가깝다해서 덜 불쌍한
      거 아닙니다
      세상을 볼 때 나가 아닌 우리라는 시각으로 시작을 해보세요
      즐거운 주말되시기를 ...

  15. 기자가 쓴글에 대해 자세히 일거보니 서두에는 암송아지1마리 5만원이라썻고, 맨끝에가니 서처군관내 암송아지 평균가격이25일현재 144만원이라 햇는데 이글쓴 기자 정신이 없나보나? 개값보다 싼 5만원이라 거품물고 쓴글이 마무리에가서는 180만원에서 144만원으로 둔갑을 했네. 댓글다느 사람들 전부 낚엿군!!!!!!

    • 지나다가 2008/10/01 18:27  수정/삭제 댓글주소

      젖소 송아지는 5만원
      한우송아지는 140만원대

      글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16. 고질라님아 2008/10/01 17: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을 읽으실땐 찬찬히 자세히 보삼

    서두나온 암송아지는 "젖소" 송아지고, 하단의 암송아지는 "한우"송아지임 ok?

  17. 도대체 ~~~ 2008/10/01 18: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무슨 말이야?
    설마 송아지가 5만원 한다는 소리는 아닐거구~~
    그럼 5만원은? kg당 5만원이라는 예기인가?

  18. 도대체 ~~~ 2008/10/01 18: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하 그렇구나~~~
    정말 5만원인건가?```
    엄청나구나~~

  19. myillusioncat 2008/10/01 18: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말 오만원 이에요
    그냥 한마리가 오만원 1킬로도 아니고
    그냥 한마리 바로 태어난게 오만원이요
    참 말도 안되

  20. 강아지값... 2008/10/01 18: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 쓰신 요지는 알겠는데 강아지값보단 비싸죠... ^^;
    강아지값도 2만원에서 요즘 더 떨어졌는데...

  21. 하늘이 2008/10/02 23: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명박 대통령님..이게 현실입니다..서민을 봐주세요...제발..
    해결좀해주세요!!!

  22. 하늘이님; 2008/10/10 17: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명박씨에게 그런 씨도 안먹힐 부탁을 하시다니요.
    그분은 서민의 서자로 모르십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뭘 바랍니까.
    제발 임기내에 나라만 안 망하게 적당히 해처먹고 물러나주시면 양호한 겁니다.

[서천] “여기 나오는 일이 젤로 재밌어”
이점례씨,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장려상


 
▲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김정인 강사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은빛문해교실 할머니들

공원에 갔습니다.
공원에는 예쁜 꽃과 나비가 많았습니다.
아빠는 운동을 하시고
나는 자전거를 탔습니다.
맛있는 김밥도 먹었습니다.

 

그림을 보며 네모 안에 공원, 나비, 자전거, 김밥 등 빠진 글자를 채워 넣느라 여념이 없는 은빛문해교실 할머니들은 배움의 호수에 깊이 빠져 있었다.

평생 한으로 맺힌 공부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을까. 삼복더위도 엄동설한도 이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한 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오는 분, 삼산리에서 계동까지 걸어 나와 버스를 타면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는 분, 한 곳으로는 부족해 두 곳의 문해학교를 다니며 마음껏 공부욕심을 부리는 할머니들은 오히려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듯했다.

“할머니들 대단하세요,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여기 나오는 일이 젤로 재밌어” “다른 건 다 잊어도 여기 오는 날짜는 안 잊어” “동네에서 돈 벌러 오라고 해도 여기 나오는 날은 시상 없어도 안가. 그래서 이날은 동네에서 일하러 오라고도 안혀”

너무나 즐겁다는 할머니들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먹고 살기 어렵던 시대에 태어난 운명을 탓할 만도 하련만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진 할머니들이다. 한 글자, 한 글자 깨우칠 때마다 웃음 짓는 눈가에 어렵던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다.

박순녀 할머니(79, 서천읍 사곡리)는 “모르는 것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 그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글씨쓰기대회에서 상도 받았다고 자랑한다. 주섬주섬 가방을 뒤져 상 받은 글씨쓰기 종이를 꺼내 놓는다. 네모진 칸에 꾹꾹 눌러쓴 글씨가 모두 반듯하고 예쁘다. 획 하나 하나를 그을 때마다 들어갔을 할머니의 정성이 눈에 선하다.

“없애지 않았네요?” “그럼, 이걸 어떻게 없애, 고이 간직해야지”

박 할머니의 수상으로 크게 용기를 얻은 할머니들이 서로 대회에 나가려고 해 5명으로 제한하고 맹연습 중이다. 이번에는 이점례 할머니(74, 서천읍 둔덕리)가 ‘제4회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초등초급·중급·고급 과정과 중학 과정을 통틀어 4,760점이 출품된 대회로 (사)한국문해교육협회 주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 대회였다.

김정인 강사는 손자에게 편지를 두 장 쓰셨는데 정말 잘 쓰셨다며 한군데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귀띔했다. 원본을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내용을 듣는 것으로 달래야 했다.

‘할머니가 글을 배워 처음으로 손자에게 편지를 쓴다며 할머니 집에 오면 맛있는 것 많이 해주고 이야기책 재미있게 읽어주겠다’는 내용의 편지였다고 한다.

이점례 할머니는 “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워 새 눈을 얻게 되었는데 상까지 받아 기쁘다”며 “아주 쪼그만 것 하나라도 알아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의 밝고 부드러운 미소가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것만 같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는 새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과 함께 배움의 열정 앞에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는 깨달음이 온다.

공부는 평생을 지고 가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다. 또 모르는 것을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논어 학이 편의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子曰 學而時習之 不亦悅乎-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처럼 배우고 익히는데서 기쁨을 찾는 은빛문해교실 할머니들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가.

 

   
▲ 한 획 한 획 정성들여 글씨를 쓰고 있는 이점례할머니의 손

서남옥 기자 
onark2@newssc.co.kr , 뉴스서천 http://www.newssc.co.kr/

<뉴스서천은 여의도통신 회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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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마서면 당선리 금강하구 도로의 인도에 난 풀에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다. 제초제에 들어있는 중금속은 자연계에서 분해되지 않고 강으로 흘러들어 먹이사슬에 의해 결국 사람의 몸으로 되돌아온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어메니티 서천’의 단면이 차량통행이 많은 금강변도로 변에 노출되었다. <사진/이강선 프리랜서>

[서천] 지난 7월 18일 마서면 금강하굿둑에서 공공근로를 하는 노인 두 명이 보행자용 인도에 자라고 있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하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마서면의 관계자는 잡초로 인하여 사람들의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경관이 좋지 않아 불가피하게 제초제를 사용했다고 하였다.

제초제는 잡초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약품으로 제초제 살포는 1970년대 산업화로 인한 농촌 노동력 감소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제초방식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비단 농업생산성 향상과 경작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와 주택가 인근지역, 심지어 학교 내 운동장 등까지 제초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제초제를 살포하면 잡초는 시들어서 누렇게 변하여 경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도로를 운전하거나 거닐다가 누렇게 시들은 잡초를 볼 때면 왠지 눈시울을 찌푸리게 되고 혹시나 그 시들은 잡초에 피부라도 접촉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노심초사하면서 그곳을 지나게 된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차도와 인도, 주택가 같은 생활공간, 수많은 학생들이 뛰어 놀고 학습하는 운동장과 교내의 공간 등은 특히 어느 공간보다도 더 세심히 유해한 농약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학생들이 제초제가 살포된 운동장에서 뛰어 논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어느 학부모의 말이 생각 난다.

파주시와 구례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제초제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긴 하지만 아직도 묘안은 없는 것 같다.

현 우리의 농업구조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농업경작지 외의 공간에서는 제초제 사용을 금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넓은 공간을 적은 인력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제초제라는 극약처방을 하였겠지만 무엇이든지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도입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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