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8/09/22 “참신하다” VS “진부하다”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2. 2008/09/22 1급 시각장애인 노동주(26)씨의 다큐 촬영기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3. 2008/09/09 노인들 울리는 전문 도박단 활개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4. 2008/09/09 고등학생 창업 동아리 ‘대박 조짐’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5. 2008/09/08 “행복을 찍어드립니다”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6. 2008/09/05 로케트해고 노동자 철탑 고공시위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7. 2008/08/29 이사 없는 조선대 '갈수록 첩첩산중'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8. 2008/08/25 총리실도 뒤집힌 태극기 (214)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9. 2008/08/20 “보고 또 봐도 뜻 모를 광주천 다리” (19)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10. 2008/08/14 전 재산 기증하고 빈 몸으로 (2)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2008광주비엔날레
비엔날레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상하이 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 미술행사가 연달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은 광주비엔날레가 개막 3주째에 접어들었다. 16일을 기준으로 총 관람객 수는 3만 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규모로만 따지면 화려한 출발인 셈이다.

그러나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3대 비엔날레에 속한다”던 박광태 (재)광주비엔날레(이하 재단) 이사장의 자화자찬과는 달리 광주비엔날레를 향한 시선은 복잡다단하다.


▲ “참신하다” VS “진부하다” - 광주비엔날레가 ‘연례보고’의 이름으로 개막한지 3주째 접어들었다. 그간 3만명을 훌쩍 넘긴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지만 비엔날레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갈린다. ‘현대미술의 세계적 흐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는 긍정적 시각과 ‘주제없이 일년의 전시 보고하는 형식 자체가 진부하다’는 부정적 시각이 그것. 비엔날레에 대한 평가야 어찌됐든 향후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민의 관심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광주비엔날레는 추진 과정에서부터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냈다. 처음에는 신정아씨와 오쿠이 엔위저씨가 공동 감독체제로 출발했으나 신정아 파문으로 첫 단추부터 삐그덕거리며 내홍을 겪었다.

재단은 내국인 감독을 다시 선임해야 할까도 고민했지만 해외 인적 네크워크의 다양성을 강점으로 둔 오쿠이 총감독을 ‘원톱’으로 세우고 난국 돌파를 꾀했다.

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을 감독으로 선임하자 지역 미술계 인사들은 “아시아의 정체성과 광주가 가진 특색을 함께 담아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후 역량 있는 문화CEO(상임부이사장)을 영입해 추락한 비엔날레 위상을 재정비하자는 개혁 목소리가 높았지만 재단은 지지부진 시간을 끌며 오히려 파행사태 책임을 져야 할 이용우 이사를 선임부이사장 자리에 앉히는 무리수를 뒀다.

당연히 개혁바람을 타고 온 반개혁 인사 단행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재단은 재단대로 오쿠이 감독의 인적 풀과 재능을 믿고 어려운 여건 속에 이번 광주 비엔날레를 준비해왔다. 

기대감과 우려 속에 공개된 2008광주비엔날레는 ‘연레보고 Annual Report’ 타이틀 아래 특별한 주제 없이 지난 1년간 세계 미술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화제작들을 모아 전시했다.

오쿠이 총감독은 “주제 지향적 전시에서 벗어나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건과 전시기획의 역할에 대해 성찰해 볼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로 전시를 보는 이번 비엔날레를 향한 시각은 상반된다.

우선 현대미술의 세계적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라는 긍정적 평이다. 프랑스 르몽드지를 비롯 일본 아사히신문, 미국 아트 인 아메리카 등 30여명의 외신 기자들은 광주비엔날레를 방문, “특정 주제 없는 비엔날레의 실험정신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지역 언론들 역시 앞 다퉈 “광주비엔날레 위상이 국제적으로 드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시각은 주제 없이 일년의 전시를 보고하는 형식 자체가 진부하다는 평이다. ‘실험성’을 중시하는 비엔날레 취지가 무색하게 전시됐던 작품들을 국제규모의 미술행사에서 굳이 재연해 ‘신선도’를 떨어뜨릴 이유가 있느냐는 것.

또한 비엔날레서 주목해야 할 작가로 손꼽히는 한스 하케, 고든 마타 클락 등은 이미 국내에도 익숙한 작가로, 전시된 작품 역시 널리 알려진 것들이다.

엇갈린 평가 속에 공통된 의견은 “오쿠이 총감독의 색깔이 짙게 묻어났다”는 점이다. 제3세계 정치학을 전공한 오쿠이 총감독은 탈식민주의 등 정치·사회적 이슈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의 개인적 성향은 고스란히 작품 전시로 이어졌다. 제3세계 탈식민주의론을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이 비중 있게 전시 됐으며 정치적 색깔을 띤 작품 역시 눈에 띈다.

무엇보다 이러한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분분한 해석이 향후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싶지만 재단과 언론의 호들갑만큼 현장의 분위기는 그리 활발히 느껴지지 않는다.

지역내 미술평론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학 미대 교수들을 비롯해 문화 관련 인사들 십수명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직 비엔날레를 관람하지 못했다”는 답뿐이다. ‘미술인들만의’ 또는 ‘광주만의’ 잔치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지역의 관심이 먼저 요구되는 때이다.

광주시민의소리 오윤미 기자 tiamo@siminsori.com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둠 속 한줄기 빛에 희망을 걸다” 

기자라는 직업 상 취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부당해고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하는 비정규직의 눈물과 한평생 외길을 걷는 예술인의 뚝심, 먹고 살기 힘들다는 서민들의 서러운 한숨 등 삶의 희로애락을 접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 고생이냐”며 팍팍한 세상인심에 넌더리를 낸다. 오늘은 얄궂은 세상살이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전해볼까 한다. 
  
이야기에 앞서 10분간 눈을 감고 어둠을 느껴보자. 방금 전까지 익숙했던 공간은 어둠 앞에 모든 것이 무력해진다. 
  
시각장애인은 늘 어둠 속에 산다. 노동주(26)씨 역시 1급 시각장애인이다. 빛과 어둠을 겨우 구별하는 그가 완성도 높은 다큐 한 편을 완성했다.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채용하시겠습니까?’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그는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다. 시각·감각·팔다리의 움직임과 관련된 신경전달에 이상이 생겨 자칫 하다간 영구적인 마비까지 염려되는 위험한 질병임에도 불구 원인도, 치료법도 알려진 게 없다.
  
몸을 가눌 수 없는 고통이 온 몸으로 퍼져와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자퇴했다. 2년여의 병원생활 동안 그는 “평범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다.
 
고통 끝에 찾아온 낙은 그에게 학교를 선물했다. 6개월 만에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교에 입학했다.

실명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었지만 그는 행복했다. 할 수 있는 건 뭐든 경험하고 싶었다. 스킨스쿠버,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 끼를 발휘하면서도 그는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다.
  
대학교 2학년 때 다시금 찾아온 고통은 그의 한쪽 눈을 앗아갔다. 그래도 괜찮았다. 남은 한 쪽 눈으로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면 되는 일이었다.
  


▲ "꿈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 영상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일반인처럼 이루고 싶은 꿈이 있지만 현실이라는 장벽에 막혀 결국은 안마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노동주씨(왼쪽).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폭풍전야처럼 잠잠했던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건 대학교 4학년 때.
  
대학교 생활을 충실히 한 덕에 그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이 됐다. 어느 대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그는 더 이상 세상을 볼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
  
“오기가 생겨 장애를 숨긴 채 면접을 봤다”는 그. 입사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자신이 장애인임을 털어놨다.  결국 취업은 무산됐다.

그는 두 달 가까이 바깥세상과 단절했다. “더 이상 잃을 게 없으니 두려움도 사라지더라”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고용주라도 시각장애인을 채용하는 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시각장애인들이 다니는 세광학교(서구 덕흥동 소재) 고등부 2학년에 편입 후 그는 또 다른 세상과 직면했다.
 
“학교엔 정말 다양한 끼를 가진 친구들이 많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의 꿈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세상에 질문을 던졌다. “왜 시각장애인은 안마사가 되어야 하는가?”
 
그는 다큐를 통해 해답을 찾았다.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영상을 찍느냐,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지만 그는 해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나 자신을 믿고 도전한 결과다.

일반인보다 몇 배의 어려움을 감수하며 촬영을 강행했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기쁨과 이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무한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의 첫 번째 작품은 스스로에게 주는 일종의 격려이자 선물이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기엔 청춘의 젊음이 아쉽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그의 영상 안에서 시각장애인들은 꿈을 이룬다. 그들에게도 우리와 같은 꿈이 있다.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장애인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세상을 마음으로 본다”며 “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그로 인해 창조적이고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최대 장점이다”
  
그는 시력을 잃기 전 봤던 알파치노 주연의 ‘여인의 향기’를 기억한다. “맹인으로 나온 알파치노의 삶은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다”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세상에 손을 내민다.
  
그의 꿈은 영화감독이다. 아직도 그의 꿈이 불가능이라 말하는가. 조만간 영화감독으로 만날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광주 시민의소리 오윤미 기자 tiamo@siminsori.com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전남 광주] 양동 인근 광주천 다리 밑 화투·윷놀이 도박장
보초 세우고 쌈짓돈 털어…경찰 “단속 어렵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광주천 다리 밑에서 벌어지는 도박판 현장. 수백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윷놀이는 전문 도박단의 개입으로 노인들의 쌈지돈이 털리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단속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하던 경찰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찰이 다녀간 그 곳엔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하는 윷놀이 판과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만 남아있다. / 사진 = 광주 시민의소리


광주천이 노인들의 도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일 정오가 되면 광주천 인근에선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하루 평균 600여명의 노인들이 이곳을 이용한다. 적적함을 달래고자 노인들은 자연스레 광주천으로 모여든다.
  
서구 양동 복개상가 방향 다리 밑에선 100여명의 노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화투판을 벌인다. 대낮부터 벌어지는 도박판은 제법 규모가 크다. 돗자리를 깔아놓고 화투에 열을 올리는 이들의 평균 연령은 70세. 술병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같은 시각, 광주지방 노동청 근처 다리 밑에선 40여명의 노인들이 윷놀이에 한창이다. 높은 언성이 오가고 제법 큰돈이 오간다. 대낮부터 시작된 도박은 해질녘까지 계속된다. 전문 도박장을 방불케 하는 이런 광경은 광주천 곳곳에서 목격된다.
 
“노인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저렇게 모여 도박을 벌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술에 취한 노인들은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담벼락에 노상방뇨를 서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이 근방엔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한다. 볼썽사나운 광경에 광주천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진다.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무료함을 달래고자 ‘재미삼아’ 쳤다고 하기엔 오가는 판돈의 액수가 크다.
  
점 당 200원 정도인 화투판은 그나마 나은 편. 윷놀이 한 판에 걸리는 판돈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 선.
 
정작 게임을 하는 사람은 두 명이지만 게임을 구경하던 사람들은 이길 것 같은 사람에게 각각 돈을 건다. 옆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일명 바람잡이들이 흥을 돋우면 판돈의 액수는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과 매달 타는 연금을 고스란히 도박판에서 날리고 있는 것.
 
2백만원을 잃었다는 한 노인은 “처음엔 심심해서 재미삼아 했는데 하다 보니 판돈도 점점 커지고 자꾸 잃다 보니 본전을 생각해서 안할 수가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노인들이 이 판에서 돈을 따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노인들의 쌈지돈을 노리는 전문꾼들이 있는 것. 속칭 ‘와리’를 띠는 사람들은 게임 당 내기 돈을 걷어 모인 돈의 10% 를 챙긴다.

게임당 판돈이 100만원이라 한다면 이들은 10만원을 갖는 셈. 한 판당 10분 남짓 걸리는 도박이 하루 평균 6시간씩 계속된다. 이들이 챙기는 돈은 어마어마하다.
  
경찰의 눈을 피해 매일 장소를 옮기며 판을 주도하는 ‘꾼’들은 대여섯 명의 보초를 세운다. 경찰이 떴다 싶으면 수신호를 통해 재빨리 판을 정리하다 보니 단속 역시 쉽지 않은 실정.
  
금남지구대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벌써 판이 끝나 버린 경우가 허다하다”며 “현장 확인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역시 오후 3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녀간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장소를 옮겨 다시 판을 벌였다.
  
유치원생인 딸과 함께 자주 산책을 나온다는 김영경(38)씨는 “도박이 벌어지는 근방엔 지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되돌아가곤 한다”며 “하루에 광주천을 이용하는 시민이 얼마나 많은데 경찰은 제대로 단속 안하고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김성순(43)씨는 “무턱대고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마련해 줘야한다”며 “갈 곳 없는 노인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시민의소리 오윤미 기자 tiamo@siminsori.com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광법성고 쇼핑몰 ‘법성몰’ 후끈
차별화된 가격·제품설명·상품 선보여


교육목적으로 최근 학생들이 오픈한 지역 쇼핑몰이 인기를 넘어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화재다.
  
지난달 25일 영광법성고등학교 ‘e-조은굴비반’ 학생들은 법성몰
(http://www.bubsungmall.co.kr. 대표이사 한선희 법성고3년)을 정식 오픈했다. 영광굴비·모싯잎송편 등 전국에서도 이름난 지역특산품을 가지고 인터넷 쇼핑몰에 야심만만 도전장을 냈는데 명절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주문이 폭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07학년도부터 중소기업청지원 비즈쿨연구학교로 지정된 상업계 고교인 법성고의 창업동아리 활동 일환으로 오픈된 이 쇼핑몰은 원래 학생들에게 창업 마인드를 형성시키고, 지역사회 실정에 맞게 전자상거래 실무 능력을 익히는 것이 주 설립목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1일 쇼핑몰 구축작업을 시작, 5월21일 통신판매업자에 등록 신청, 지난달 말 오픈 등 개점 10여 일째인 쇼핑몰치고는 반응이 전국적으로 뜨겁다.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몇몇 언론매체에도 알리는 등 나름 홍보도 했지만 이처럼 반응이 폭발적일 지는 학교관계자들도 예상못한 눈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광법성고등학교 ‘e-조은굴비반’ 학생들이 운영하는 지역특산물 홈쇼핑 홈페이지 http://www.bubsungmall.co.kr/

쇼핑몰을 지도하고 있는 박미옥 지도교사는 “방금 포항에서 모싯잎송편 주문을 받았다”며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지역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니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하지만 쇼핑몰을 들여다보니 꼼꼼한 제품설명과 친절한 조리법까지 만만치 않다. 팝업창의 오픈 기념 인사 중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에 맞는 빈틈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인기품목 이외에도 영광쌀·태양초고추·천일염·젓갈 등 영광농협·영광법성포굴비특품사업단이 협조해준 지역특산물, ‘천연염색반’·‘꿈꾸는 주얼리’ 등 또 다른 학교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들은 타 쇼핑몰에서 볼 수 없는 제품차별화로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지금의 인기가 단지 명절 반짝 특수만이 아님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역할분담으로 운영해 나가는 쇼핑몰의 수익금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구나 오는 2009학년도부터는 e-비즈니스학과(2학급)가 개설될 계획이어서 전자상거래 실습장으로도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의 교육에서 비롯된 쇼핑몰이 교육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등 실질적 기여를 하며 성공사례로 정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 시민의소리 노해경 기자
neo@siminsori.com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전남 광주시] 다문화가정 노인 대상 무료 촬영
남광주 역 내 둥지 튼 간이 사진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난 2일 문을 연 남광주 역 내 간이 사진관. 노인들의 장수사진·다문화가정의 행복사진 등 무료로 사진 촬영을 해주는 박재완 사진 작가.사진촬영을 핑계삼아 가족나들이에 나선 다문화가족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하다.

“아, 공짜로 사진 찍어준다고 하니 겁나게 좋지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는 연신 거울을 들여다보며 꽃단장에 여념이 없다. 여느 사진관에서나 봄직한 광경이 연출되는 이곳은 광주 지하철 남광주역이다.
  
지난 2일 남광주역 내 둥지를 튼 이곳은 간이 사진관이다. 한 달에 2번(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과 다문화가정의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
  
하루 평균 남광주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7천여명, 그 중 70% 정도가 노인들이다.
  
성종문 남광주역 역장은 “역 주변에 시장과 병원이 있다 보니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료 사진촬영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이 나오면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겠다”며 사진을 찍고 눈시울을 붉힌 글로리아(42)씨. 간경화를 앓고 있는 남편 김용성(47)씨와 며칠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글로리아는 생활이 어려워 결혼 8년 만에 첫 가족사진을 찍었다.
  
김종국(42) 브렌다 마미테스(32) 가족은 사진 촬영을 핑계 삼아 모처럼 온 가족이 외출에 나섰다. “아들이 좋아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며 “오랜만에 나온 김에 주변 시장을 둘러 볼 계획”이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관 한편에선 순서를 기다리며 옷을 갈아입느라 요란하다. 미처 옷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한복 저고리를 돌려 입는 통에 저고리는 인기 만점.
  
임시로 탈의실이 마련됐지만 “괜찮다”며 앉은 자리에서 옷을 훌러덩 벗어 제끼는 어르신들을 말리느라 역무원들은 진땀을 흘렸다.
  
조선일(68)씨는 “영정사진이라 하면 어떻고 장수사진이라 하면 어떻수”라며 “어찌됐건 우리같은 노인네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니 좋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여기보세요”를 외치는 박재완 사진작가. 그는 오래전부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찍어왔다.
 
“사진작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그분들의 아픔을 쓸어내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더불어 사는 법을 실천할 수 있어 좋다”며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사진을 찍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시민의소리 오윤미 기자 tiamo@siminsori.com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전남 광주] 광주시청 앞 네거리 CCTV 철탑에서 2명 농성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주 로케트전기 해고 노동자 2명이 4일 광주광역시청 인근 한국은행 사거리에 위치한 CCTV철탑에 올라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날로 해고 369일째를 맞은 해고 노동자들은 오후 2시께 크레인을 이용해 높이 30m 남짓의 철탑에 올라가 '일자리를 돌려달라', '살고 싶다'라고 쓰인 현수막 2개를 내걸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수차례의 교섭요청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사측에 대해 광주시청과 민주당이 나서 대화를 주선해 달라는 것.

전성문(40), 이주석(38)씨 등 해고노동자 2명은 2단으로 된 둥근 받침대 위에 각각 1명씩 올라가 유인물을 뿌리고 부당해고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원직복직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홍보 유인물에서 "더 이상의 방법이 없다. 살기위해 이 길을 선택한다. 동료와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이 길을 택했다"며 "60년 전통의 지역 향토기업 로케트 자본의 인권유린에 대해 박광태 시장과 민주당이 사태 해결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해고노동자들과 민주노총 광주본부 관계자들은 민주당 광주시당과 광주시청을 찾아 사측과의 대화주선을 촉구했으며 민주당과 광주시는 대화주선을 해보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 300여명도 오후 3시부터 동조집회에 나섰으며 이들은 철탑 아래에 농성천막을 설치하고 돌아가며 동조노숙을 하고 매일 저녁 선전전을 겸한 투쟁문화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경 1개 중대를 배치하고 소방관들도 현장에서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광주 로케트전기는 지난해 9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생산직 사원 11명(남 5, 여 6)을 정리해고했으며 해고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20일 구도청 앞 민주의 종각 고공농성을 벌이는 등 복직활동을 벌여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철탑주위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려던 경찰들과 노동자들이 잠시 실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광주 시민의소리 김경대 기자
kkd@siminsori.com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관선이사 임기 만료…‘이사 부존재’ 초유 사태
前 재단 ‘복귀’ 시도 vs 前 재단 ‘배제’ 1순위

   
▲ 조선대학교 공과대학에 내걸린 현수막.
조선대는 요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안팎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지난해 로스쿨 탈락의 고배를 마신 조선대는 한동안 책임공방을 펼치며 집안싸움에 열을 올렸다. 로스쿨을 발판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던 야심찬 계획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한동안 탈락 후유증을 앓던 조선대는 새 총장 선임과 함께 툴툴 털고 일어나는가 싶더니 이번엔 조선대 법인 정상화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조선대 정이사 체제 전환은 지지부진 현재진행형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학내 분규 끝에 교육과학기술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과부)가 관선이사체제를 도입한 지 올해로 20년째다. ‘가장 오랜 기간 관선이사체제 유지’라는 불명예가 나붙었다.
  
임시이사체제는 많은 문제점과 불안감을 야기했다. 되풀이 되는 이사 선임문제는 학교의 정체성마저 뒤흔들어 놨다. 이사들의 2년 임기는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기대하기엔 다소 짧은 듯 했다.
  
불안정한 임시이사체제 해소와 내실 있는 학교운영을 위해서도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럼에도 불구 조선대는 침묵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 전 경영진(박철웅 일가) 재복귀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 속에서 무리한 강수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들의 입장을 반증하듯 정애리시씨(박철웅 처·전 재단 이사장)는 사립학교법이 개정된 직후인 2005년 12월, 개방이사 3인을 제외한 나머지 이사 전원에 대한 추천권을 요구하며 교육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몇 차례 교과부로부터 정이사 체제 전환을 권유받은 조선대는 학교가 안정궤도에 접어들자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정상화추진위’를 꾸려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한 구성원 의견수렴 등 법인 정상화 준비에 착수했다. 올 1월 2일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
 
조선대는 ▲전 경영진의 철저한 배제 ▲설립정신 구현 ▲1·8항쟁의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 미래지향적 가치 충족 등 4가지 정상화 원칙을 내세웠다.
  
조선대의 전 재단을 배제한 공영형 이사제 도입 주장에 전 재단 측은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다. 학교와 재단 측의 팽팽한 입장차로 조정기구인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갈피를 못 잡은 채 8개월 가까이 미지근한 태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6월 30일 임시이사 임기가 만료됐다. ‘이사 부존재’ 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설마’하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교원채용과 재산관리 등 학사행정에 막대한 지장 초래는 불가피하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몫이다. 당장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교수 없는 개설과목이 상당수다. “수강신청을 하는데 교수명이 없어 적잖이 당황했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방안은 미지수다. 사학분쟁의 그늘을 벗어나 명문 사립대로 도약하기 위한 통과의례를 앓고 있는 조선대 정이사 문제를 들여다봤다.


오윤미 기자tiamo@siminsori.com , 광주 시민의소리 http://www.siminsori.com/

<광주 시민의소리는 여의도통신 회원사입니다.>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건국60년 홍보만화 감괘·이괘 뒤바꿔

이명박 대통령이 거꾸로 된 태극기로 응원한데 이어 국무총리실도 뒤집힌 태극기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다.
  
지난 9일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B조 대한민국vs러시아 예선경기를 베이징 올림픽센터 체육관 현장에서 응원할 때 이대통령이 들고 있던 태극기의 중앙 태극문양과 가장자리 4괘의 위아래가 뒤집힌 사실이 뉴스기사와 사진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부의 태극기 오사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월 초순 각 언론사 및 사회단체에 ‘국무총리실 대한민국건국60주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 홍보지원팀’ 명의로 우편물이 도착했다.

만화 1부와 리플렛 10부가 들어있는 이 우편물 안에는 ‘건국60년 대한민국 성공역사는 계속된다!’는 제목의 만화홍보물과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라는 리플렛이 동봉돼 있었다.
 
문제는 발행처가 ‘대한민국건국60주년기념사업위원회’로 되어있는 홍보만화다. 네 개의 에피소드와 세 항목의 시대변천사로 구성된 이 홍보물 중 17~21페이지에 걸쳐있는 두 번째 에피소드 ‘할아버지의 꿈’(장경섭 작)에 나오는 태극기의 대부분이 잘못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 문제가 된 두번째 에피소드 중 대표적인 뒤집힌 태극기 사례이다. 같은 페이지 조차 옳은 그림과 틀린 그림이 혼재돼 있다.
구체적으로 태극기의 4괘중 물을 뜻하는 감괘와 불을 뜻하는 이괘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한 컷 속에서도 제대로 된 것과 잘못된 것이 혼재돼 있어 보는 이들을 혼동스럽게 한다.

상대적으로 첫 에피소드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대한민국의 성공역사’(이원복 작)의 정확성이 돋보일 지경이다.
  
만화를 그린 작가의 부주의도 문제지만 국무총리실 명의로 배포되는 홍보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없었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다.

행정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실에서, 그것도 국정을 홍보하는 자료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가 잘못 표현돼 있는 사실을 두고 단순한 잘못으로 용인할 국민들은 흔치 않다.
  
급박한 응원 상황에서 잘못된 중국산 태극기를 흔들었다는 핸드볼 경기장의 항변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번 홍보물의 실수에 대해 정부가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노해경 기자neo@siminsori.com , 광주 시민의소리 http://www.siminsori.com/

<광주 시민의소리는 여의도통신 회원사입니다.>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전남 광주] 36억 들여 광주천 5개교 조형물 설치
공공디자인 기능 상실 시각적 부담감


   
▲ (왼쪽부터)학강교, 양림교, 서석교.

“공사한답시고 허구헌 날 시끄럽게 하길래 난 또 굉장한 걸 만드는 줄 알았지. 저게 뭐시란감?” 남광교 근처 남광주 시장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요새 광주천이 떠들썩하다. 새단장을 끝낸 광주천 다리를 두고 ‘무엇을’, ‘왜’ 만들었는지 도통 모르겠단 반응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광주천 교량개선사업 일환으로 국민 혈세 36억원을 들여 남광교, 학강교, 양림교, 금교, 서석교 등 5개 교량을 정비했다.
  
각각의 다리 조형물들은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뽑힌 ‘흩날리는 생명의 빛(남광교)’, ‘학의 날개 짓으로 환하게 피어오르는 자연의 빛(학강교)’, ‘고싸움으로 화합과 풍년, 평안을 기원하는 솟구치는 빛(양림교)’, ‘광주천의 옛 이름 금계(錦溪)인 비단의 물결(금교)’, ‘새로운 광주천으로 초대하는 광주읍성의 빛(서석교)’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해 올 7월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광주천 다리를 보는 시민들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천변에서 운동을 즐기는 최민형(24)씨는 “적은 비용도 아니고 수십억원이 들어간 사업이라면 적어도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리들이 대체적으로 멋스러움이 없다. 양림교만 보더라도 무거운 것을 이고 있는 듯 시각적 피로감이 든다”고 말했다.
  
출근길 광주천을 매일 지나다닌다는 조영희(30)씨는 “다리 조형물들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없어 ‘따로 국밥’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며 “다리 조형물의 상징성이 광주천과 과연 적합한지도 의문”이라며 고개를 내 젓는다.
  
양동시장 주변 상인 김정현(53)씨는 “비싼 돈 들여 조형물과 가로등을  설치했지만 이게 꼭 필요했는지 모르겠다”며 “수십억씩 쏟아 부을 돈 있으면 썩은 내 풀풀 나는 하천 정화사업부터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멋스러운 경관 꾸미기에 열중하느라 정작 광주천의 핵심인 하천정화사업엔 소홀했다는 것이다.  
  
   
▲ (왼쪽부터) 남광교, 금교.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은 “강의 폭에 비해 터무니없이 큰 조형물이 도리어 거추장스러운 느낌마저 든다”며 “광주천을 생태천으로 가꾸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수질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 광주시는 배정된 예산이 다르단 이유를 들먹이며 광주천을 인공시설로 채우는 작업에 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범 전남대 조경학부 교수는 “다리나 가로 등은 공공디자인이므로 기능에 충실해야 하고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광주천 다리 조형물은 공공디자인으로서는 빵점”이라고 평했다.
  
현상 공모를 했더라도 다리 조형물로서 기능을 갖추기 위한 시민여론수렴과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최소한의 노력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발생된 문제”라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남은 교량들에 대해서는 좀 더 체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개선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가 가진 상징성과 역사성에 기반한 교량의 명칭이 통일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동의할 수 없다”며 “그렇게 따진다면 통일감을 주기 위해 교량 전체에 광주천이라는 명칭을 줘야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 사업 일환으로 가로등 불을 켜지 않는 것을 두고 예산낭비라고 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며 “교량개선사업을 통해 광주천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 등과 연계한 ‘역사와 빛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광주천 교량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5개 교량 정비는 광주시 동구 원지교에서 서구 광암교 구간까지 이어지는 20개 교량 개선 사업 중 1단계 사업에 해당되며 나머지 15개 교량에 대해선 연차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윤미 기자 tiamo@siminsori.com  , 광주 시민의소리 http://www.siminsori.com/

<광주 시민의소리는 여의도통신 회원사입니다.>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한마디로 2008/08/20 20: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헛즈럴들을 하는거죠...머리 빈 공돈에 환장한 똥덩어리들이 하는것이라고는
    혈세 낭비하는 헛즈럴 밖에 더 있겠냐고요..
    모조리 공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2. 수혀니 2008/08/20 20:5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 이쁜데^^

  3. 버들피리 2008/08/20 21: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말많은 청계천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고라는 권위자들이 만들어서인지 수로교들이 다 개성있으면서도 통일감 또한 있다.. 부담도 덜하다.
    광주천 다리는 거기에 비하면.. 아마 대학 졸업작품에도 못미치는 졸작들 뿐이다.
    누가 설계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이번에도 대학에다 돈주고 통째로 맡긴거 아닌가?

  4. 태태태태태식 2008/08/20 21: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광주에 있다는 저 다리 조형물들이 어떨지는 실제로 봐야 알겠지만 부산 센텀에 있는 '원형다리'는 꽤 볼만 하답니다^^ 수영 땅 떵어리와 센텀을 이어 주는 다리인데요. 다리 중심에 양 옆으로 뻗은 원을 본다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울정도라구요

  5. 자전거 2008/08/20 22: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광주 쉬 관계자님! 그런 돈있으면 자전거 도로 좀 정비 해주세요...신가동에서 광천동 가는길은 사람도 걸어 갈 수 없는 인도입니다.

    • 전 다닐수 있던데요,,

      그 큰강위에 다리말씀하시는거같은데 자전거 타고도 충분히 갈수있음 다만 사람을 만나면 비켜줄자리가 없다는것뿐

  6. 부자닷 2008/08/20 23: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실제로 광주에 살면서 한창 마무리 공사할때 보긴 했지만...
    정말 생각난건 그돈으로 우선 수질개선과 하천을 따라가는 자전거도로의 정비부터 했어야 맞습니다. 조형물들도 그다지 멋지진 않습니다. 다리를 이쁘게 만드는건 좋은데 기본적으로 하천이 썩은 물이라면 과연 사람들이 그곳으로 가려고 할까요? 하천 근처만 가도 썩은냄새가 진동하는 그곳을?-_-?

  7. 사랑하세요 2008/08/21 00: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좋기만 하네요.

  8. 구조 이상하다는건 거짓말

    이쁘기만 하지 다만 돈이 많이들어가고 수질이 나빠서 그러지

    저사람들 돈뜻겼다고 생각되서 저렇게 말하는거임

    다만 36억으로 조금 쪼개서 수질개선을 했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고 생각했을뿐

  9. 빛고을 맨 2008/08/21 02: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광주천도 그렇지만 상무지구 화단은 왜 뻑 하면 다시 파뒤집는건데?

  10. 빛고을 맨 2008/08/21 02: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돈이 남아 도냐 세금 걷어서 화단 1년에 한번씩 다시 만드냐 어이없다

  11. 란이별이 2008/08/21 03: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부산엔 육교 하나에 45억하는것도 있더라
    5개에 36억....
    평균 개당 7억에 저정도면...
    대만족 ㅋㅋㅋ

  12. 안하는것보단 나은데
    그리고 광주 거의 70~90년대식의
    건물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이런식으로라도 천천히 개선해야되는시점인데
    딴지거는건 또 뭐임?
    저런 디자인을 프랑스나 이태리에서 했다면
    기가찬다고 칭찬했을 사람들이
    참 병신짓도 오래하면 병이된다고
    어처구니가없구만

  13. 가서한번보세요 2008/08/21 08: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보면 웃깁니다. 천에서는 쓰레기 하수구 냄세 나고 차도도 좁고 다른여타시설은 별론데 그냥 교량만 커다랗고 멋지게? 만들어놨습니다. 거기다가 분수까지 설치해서 교량 지나가다가 혹시라도 분수에서 똥물 튀면 기분 정말 더럽습니다.
    광주시장이 한짓입니다. 어떻게 똥물을 분수를 만들수 있는지 ㅡㅡㅋ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14. 돈이 좋제 2008/08/21 09: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시장되면 다들 자기 돈인양 다 쳐 바릅니다..누구나 ..서울시장이나 자치단체장 다 자기 치적 아닐까여..그래도 보기는 좋습니다 ..내 세금으로 생색이나 내지 마세요

  15. 만들려면 부산처럼 돈을 완전히 쳐바르던지,
    그정도 예산없으면, 자전거도로나 정비하지...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즐쳐드삼

  16. 광주시민 2008/08/26 11: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시 당국자님께 광주시민이 드리는 글>
    매일 천변로를 따라 자동차로 출퇴근 하는 광주시민입니다.
    새로 정비한 다리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저렇게 광주시의 정경과 따로노는 이상한 다리들을 만들 돈이면
    (학강교는 정말 볼때마다 어처구니 없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시당국이 한심해 보입니다)
    차라리 고수부지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잘 정비해서
    어지간한 사람들 자전거로 손쉽게 출퇴근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습니다.
    지금도 천변에 산책로가 있긴 하지만 산책로와 자전거가 겸용이라 위험하고,
    중앙선도 그려있지 않고, 노면 상태도 별로입니다.
    지금 산책로는 도보용으로만 쓰고 자전거 전용(왕복2차선)도로를 옆에
    만들 공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천변로는 멀리 송정리에서부터 상무지구를 거쳐 시내를 관통하여 지원동까지
    이어지는 지리적으로 최적인 자전거 도로입니다.
    전시행정이란 말 듣지 않으시려면 진짜 필요한것이 뭔지
    사업에 우선순위를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7. 의도는 알겠는데..
    작품이 너무 허접하다...
    디자인 발로 했나..

고 조선대 이강오 교수 마지막까지 선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조선대학교 이강오(李康五) 교수(의과대학 간호학과)가 자신의 전재산 5억여원을 어려운 이웃들과 모교 제자들을 위해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교수는 8년 전 발병해 치료했던 유방암이 지난해 여름 재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지난 7월 27일 향년 54세로 별세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이 교수는 유언을 통해 현금 자산 2억원을 조선대학교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고, 자신이 살던 중형아파트를 성요한의료봉사수도회에, 별도로 소유하고 있던 주공아파트는 엠마우스복지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족들은 이 교수의 유언에 따라 최근 유언 절차를 마쳤으며 자산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8월말이나 9월께 조선대학교에 장학금 2억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영세명이 평화를 뜻하는 이레네(Irene)이다. 평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으며 가정형편이 곤란한 제자들의 학비를 대주는 등 남모른 선행을 많이 펼쳐왔다.

특히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2회로서 모교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그는 재직 중에 학교발전기금 7백72만원을 기탁했고 6개월 시한부 통고를 받은 후 2천만원을 채우고 싶다며 1,300만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또한 간호학과에 장학기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것으로 동료 교수들은 기억했다.

그는 10년 동안의 투병생활 중에도 친구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앞장서서 도와주었으며 그가 세상을 떠나자 대학 졸업 동기 19명 가운데 외국에 나가있는 2명을 제외한 17명이 장례식장에 모여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 이강오 교수는 1954년 순천 출생으로 순천여중·고를 거쳐 1975년 조선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모교인 조선대학교에 1980년 전임강사로 임용돼 조교 생활 2년을 포함해 30년 동안 근무했으며 병세가 악화되어 지난 2월 정교수직에서 명예퇴직했다. 전공은 정신간호학으로 저서 ‘정신건강간호학’(현문사 刊, 2000년)을 비롯하여 4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강오 교수와 간호학과 71학번 동기로 모교에서 함께 근무해온 오현이 교수는 “간호학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보조해주고 학생들 고민꺼리를 들어주는 상담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투병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치매를 가진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효녀로 당시 성요한 병원에 입원한 노인환자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간호학과 학생실습지라는 인연 때문에 요한병원에 기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학교는 이 교수의 모교와 제자 사랑이라는 숭고한 뜻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장학금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 / 사진 시민의소리
http://www.siminsori.com/

<시민의소리는 여의도통신 회원사입니다.>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선배님...자랑스럽습니다(*__)~ 가시는길 명복을 빕니다..

  2. 고인의 숭고한 뜻에 가슴이 죄여 옵니다.

    아름다운 사람....아름다운 사람......

    그대는 죽어서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