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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0 “보고 또 봐도 뜻 모를 광주천 다리” (19)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전남 광주] 36억 들여 광주천 5개교 조형물 설치
공공디자인 기능 상실 시각적 부담감


   
▲ (왼쪽부터)학강교, 양림교, 서석교.

“공사한답시고 허구헌 날 시끄럽게 하길래 난 또 굉장한 걸 만드는 줄 알았지. 저게 뭐시란감?” 남광교 근처 남광주 시장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요새 광주천이 떠들썩하다. 새단장을 끝낸 광주천 다리를 두고 ‘무엇을’, ‘왜’ 만들었는지 도통 모르겠단 반응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광주천 교량개선사업 일환으로 국민 혈세 36억원을 들여 남광교, 학강교, 양림교, 금교, 서석교 등 5개 교량을 정비했다.
  
각각의 다리 조형물들은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뽑힌 ‘흩날리는 생명의 빛(남광교)’, ‘학의 날개 짓으로 환하게 피어오르는 자연의 빛(학강교)’, ‘고싸움으로 화합과 풍년, 평안을 기원하는 솟구치는 빛(양림교)’, ‘광주천의 옛 이름 금계(錦溪)인 비단의 물결(금교)’, ‘새로운 광주천으로 초대하는 광주읍성의 빛(서석교)’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해 올 7월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광주천 다리를 보는 시민들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천변에서 운동을 즐기는 최민형(24)씨는 “적은 비용도 아니고 수십억원이 들어간 사업이라면 적어도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리들이 대체적으로 멋스러움이 없다. 양림교만 보더라도 무거운 것을 이고 있는 듯 시각적 피로감이 든다”고 말했다.
  
출근길 광주천을 매일 지나다닌다는 조영희(30)씨는 “다리 조형물들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없어 ‘따로 국밥’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며 “다리 조형물의 상징성이 광주천과 과연 적합한지도 의문”이라며 고개를 내 젓는다.
  
양동시장 주변 상인 김정현(53)씨는 “비싼 돈 들여 조형물과 가로등을  설치했지만 이게 꼭 필요했는지 모르겠다”며 “수십억씩 쏟아 부을 돈 있으면 썩은 내 풀풀 나는 하천 정화사업부터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멋스러운 경관 꾸미기에 열중하느라 정작 광주천의 핵심인 하천정화사업엔 소홀했다는 것이다.  
  
   
▲ (왼쪽부터) 남광교, 금교.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은 “강의 폭에 비해 터무니없이 큰 조형물이 도리어 거추장스러운 느낌마저 든다”며 “광주천을 생태천으로 가꾸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수질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 광주시는 배정된 예산이 다르단 이유를 들먹이며 광주천을 인공시설로 채우는 작업에 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범 전남대 조경학부 교수는 “다리나 가로 등은 공공디자인이므로 기능에 충실해야 하고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광주천 다리 조형물은 공공디자인으로서는 빵점”이라고 평했다.
  
현상 공모를 했더라도 다리 조형물로서 기능을 갖추기 위한 시민여론수렴과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최소한의 노력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발생된 문제”라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남은 교량들에 대해서는 좀 더 체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개선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가 가진 상징성과 역사성에 기반한 교량의 명칭이 통일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동의할 수 없다”며 “그렇게 따진다면 통일감을 주기 위해 교량 전체에 광주천이라는 명칭을 줘야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 사업 일환으로 가로등 불을 켜지 않는 것을 두고 예산낭비라고 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며 “교량개선사업을 통해 광주천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 등과 연계한 ‘역사와 빛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광주천 교량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5개 교량 정비는 광주시 동구 원지교에서 서구 광암교 구간까지 이어지는 20개 교량 개선 사업 중 1단계 사업에 해당되며 나머지 15개 교량에 대해선 연차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윤미 기자 tiamo@siminsori.com  , 광주 시민의소리 http://www.siminsori.com/

<광주 시민의소리는 여의도통신 회원사입니다.>

Posted by 지역통신 여의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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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마디로 2008/08/20 20: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헛즈럴들을 하는거죠...머리 빈 공돈에 환장한 똥덩어리들이 하는것이라고는
    혈세 낭비하는 헛즈럴 밖에 더 있겠냐고요..
    모조리 공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2. 수혀니 2008/08/20 20:5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 이쁜데^^

  3. 버들피리 2008/08/20 21: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말많은 청계천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고라는 권위자들이 만들어서인지 수로교들이 다 개성있으면서도 통일감 또한 있다.. 부담도 덜하다.
    광주천 다리는 거기에 비하면.. 아마 대학 졸업작품에도 못미치는 졸작들 뿐이다.
    누가 설계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이번에도 대학에다 돈주고 통째로 맡긴거 아닌가?

  4. 태태태태태식 2008/08/20 21: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광주에 있다는 저 다리 조형물들이 어떨지는 실제로 봐야 알겠지만 부산 센텀에 있는 '원형다리'는 꽤 볼만 하답니다^^ 수영 땅 떵어리와 센텀을 이어 주는 다리인데요. 다리 중심에 양 옆으로 뻗은 원을 본다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울정도라구요

  5. 자전거 2008/08/20 22: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광주 쉬 관계자님! 그런 돈있으면 자전거 도로 좀 정비 해주세요...신가동에서 광천동 가는길은 사람도 걸어 갈 수 없는 인도입니다.

    • 전 다닐수 있던데요,,

      그 큰강위에 다리말씀하시는거같은데 자전거 타고도 충분히 갈수있음 다만 사람을 만나면 비켜줄자리가 없다는것뿐

  6. 부자닷 2008/08/20 23: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실제로 광주에 살면서 한창 마무리 공사할때 보긴 했지만...
    정말 생각난건 그돈으로 우선 수질개선과 하천을 따라가는 자전거도로의 정비부터 했어야 맞습니다. 조형물들도 그다지 멋지진 않습니다. 다리를 이쁘게 만드는건 좋은데 기본적으로 하천이 썩은 물이라면 과연 사람들이 그곳으로 가려고 할까요? 하천 근처만 가도 썩은냄새가 진동하는 그곳을?-_-?

  7. 사랑하세요 2008/08/21 00: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좋기만 하네요.

  8. 구조 이상하다는건 거짓말

    이쁘기만 하지 다만 돈이 많이들어가고 수질이 나빠서 그러지

    저사람들 돈뜻겼다고 생각되서 저렇게 말하는거임

    다만 36억으로 조금 쪼개서 수질개선을 했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고 생각했을뿐

  9. 빛고을 맨 2008/08/21 02: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광주천도 그렇지만 상무지구 화단은 왜 뻑 하면 다시 파뒤집는건데?

  10. 빛고을 맨 2008/08/21 02: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돈이 남아 도냐 세금 걷어서 화단 1년에 한번씩 다시 만드냐 어이없다

  11. 란이별이 2008/08/21 03: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부산엔 육교 하나에 45억하는것도 있더라
    5개에 36억....
    평균 개당 7억에 저정도면...
    대만족 ㅋㅋㅋ

  12. 안하는것보단 나은데
    그리고 광주 거의 70~90년대식의
    건물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이런식으로라도 천천히 개선해야되는시점인데
    딴지거는건 또 뭐임?
    저런 디자인을 프랑스나 이태리에서 했다면
    기가찬다고 칭찬했을 사람들이
    참 병신짓도 오래하면 병이된다고
    어처구니가없구만

  13. 가서한번보세요 2008/08/21 08: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보면 웃깁니다. 천에서는 쓰레기 하수구 냄세 나고 차도도 좁고 다른여타시설은 별론데 그냥 교량만 커다랗고 멋지게? 만들어놨습니다. 거기다가 분수까지 설치해서 교량 지나가다가 혹시라도 분수에서 똥물 튀면 기분 정말 더럽습니다.
    광주시장이 한짓입니다. 어떻게 똥물을 분수를 만들수 있는지 ㅡㅡㅋ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14. 돈이 좋제 2008/08/21 09: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시장되면 다들 자기 돈인양 다 쳐 바릅니다..누구나 ..서울시장이나 자치단체장 다 자기 치적 아닐까여..그래도 보기는 좋습니다 ..내 세금으로 생색이나 내지 마세요

  15. 만들려면 부산처럼 돈을 완전히 쳐바르던지,
    그정도 예산없으면, 자전거도로나 정비하지...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즐쳐드삼

  16. 광주시민 2008/08/26 11: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시 당국자님께 광주시민이 드리는 글>
    매일 천변로를 따라 자동차로 출퇴근 하는 광주시민입니다.
    새로 정비한 다리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저렇게 광주시의 정경과 따로노는 이상한 다리들을 만들 돈이면
    (학강교는 정말 볼때마다 어처구니 없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시당국이 한심해 보입니다)
    차라리 고수부지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잘 정비해서
    어지간한 사람들 자전거로 손쉽게 출퇴근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습니다.
    지금도 천변에 산책로가 있긴 하지만 산책로와 자전거가 겸용이라 위험하고,
    중앙선도 그려있지 않고, 노면 상태도 별로입니다.
    지금 산책로는 도보용으로만 쓰고 자전거 전용(왕복2차선)도로를 옆에
    만들 공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천변로는 멀리 송정리에서부터 상무지구를 거쳐 시내를 관통하여 지원동까지
    이어지는 지리적으로 최적인 자전거 도로입니다.
    전시행정이란 말 듣지 않으시려면 진짜 필요한것이 뭔지
    사업에 우선순위를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7. 의도는 알겠는데..
    작품이 너무 허접하다...
    디자인 발로 했나..